경제학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지 연구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먼저 어떤 상품을 얼마만큼 생산해야하는지 알아야겠죠? 그래서 우리는 '생산량'과 '가격' 사이의 관계를 공부하게 됩니다. 이 때 생산량(Q)과 가격(P)사이의 관계를 수식으로 나타낸 것을 ‘한계효용’이라고 하는데요, 한계효용이란 한 단위씩 증가시킬 때마다 느끼는 효용입니다.
예를 들어 사과 1개를 먹을 때 얻는 만족감 10점 만점에 7점이라면 2개째 사과는 9점, 3개째 사과는 10점이라는 식으로 말이죠. 따라서 만약 A라는 사람이 사과 5개를 가지고 있다면 첫 번째 사과는 4점, 두 번째 사과는 6점, 세 번째 사과는 8점, 네 번째 사과는 10점 등 총 28점의 점수를 얻게 되고, B라는 사람이 사과 15개를 가지고 있다면 첫 번째 사과는 11점, 두 번째 사과는 13점, 세 번째 사과는 16점, 네 번째 사과는 18점 등 총 56점의 점수를 얻게 되겠죠. 이렇게 같은 양의 재화를 가질 때 얻을 수 있는 효용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서의 교환 비율인 가격 또한 달라지게 된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생산량은 몇 개일까요?
기업에게 있어서 최대의 이윤을 얻기 위한 판매량은 정해져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수준의 수요만을 충족시키는 게 아니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각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에 따른 판매 전략이 존재한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공급곡선상의 최저점 이상에서만 거래하려고 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급곡선 자체를 이동시켜 새로운 균형점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하는건가요?
일반적으로 기업은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고자 노력합니다. 특히나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IT업계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러나 아무리 좋은 품질이라도 너무 비싼 가격이면 팔리지 않겠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싸게 판다면 당장은 이득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를 보게 될 거예요. 그러므로 기업은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해요. 즉, 특정 시점까지는 현재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이후부터는 점차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야지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경쟁사와의 차별화 및 원가 절감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랍니다.
그럼 언제쯤 가격을 내리는 건가요?
만약 해당 산업 내에서 독점시장이 형성되어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모두가 똑같은 가격으로만 물건을 구입하겠죠? 이럴 땐 굳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비싸게 팔아야 큰 돈을 벌 수 있겠죠. 반대로 완전경쟁시장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일단 많이 팔아서 재고를 쌓아둬야 나중에 값이 떨어졌을 때 다시 팔면 되니까요. 물론 때로는 일시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도 하겠죠. 왜냐하면 지금 팔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안 팔릴지도 모르니까요.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궁극적으로는 원래의 가격으로 되돌아갈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최대한 빨리” 가격을 낮추는 편이 유리하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첫째, 기업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려 한다. 둘째,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각자의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셋째,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정책이 개입하기도 한다. 넷째, 마지막으로 그러한 결과로서 나타나는 사회 전체의 모습 역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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